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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 따끈한 크램차우더가 있는 보딘 베이커리 ( Boudin Bakery in Downtown San Francisco )


늘은 먼저번에 소개드린 샌디에고의 맛집 이후로 
캘리포니아의 수많은 음식점중에 
저렴하면서 감동적인 맛을 선사하는 
맛집을 하나 소개드립니다.
참고로 블랙커피는 절대 미식가가 아니기 때문에 
주관을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팩트로 설명하렵니다.

그 맛집은, 캘리포니아 자체브랜드인 IN-N-OUT Burger?
No!
물론 그것은 동부의 Shake Shack Burger와 
맛으로 쌍벽을 이루며,
가격으로 맥도날드와도 경쟁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음식입니다만, 
오늘의 정답이 아닙니다.

이제는 프렌차이즈로서 사세가 너무 커져서인지 
캘리포니아외에는 지점을 안내겠다던 약속은 사라지고
라스베가스 뿐 아니라 
오레건주에서도 발견되는 걸 직접보고 
저는 다소 실망감을 금치 못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으면 
절대 맛집이 아닙니다.
그런건 자랑거리가 안되니까요.

긴 시간 차를 타고가야만 먹을 수 있든, 
아니면 2-3시간은 줄서서 기다리는 진통을 겪고서야만 
먹을수 있어야 우리는 그걸 맛집이라 부릅니다.




터넷 검색해 보셔도 금방 나오겠지만, 
샌디에고하면 필스바베큐(Phil's BBQ)이고, 
LA 다운타운하면 에그슬럿(Eggslut)입니다.
그렇다면 그정도 수준의 가성비로 비교할만한 
샌프란시스코의 맛집은 어디일까요?

바로, 역사와 전통으로 빛나는 
Boudin Bakery 입니다.
(160 Jefferson St, San Francisco, CA 94133)
간판에 SINCE 1849라고 씌여있네요.

많은 관광객들이 Pier39의 바다사자 구경과 함께 
식사코스로 계획할만큼 
Pier39 입구에서 서쪽방향으로 
걸어서 5-6분의 가까운 거리입니다.
쇼윈도우에는 주방에서 빵을 반죽하고 있는 장인들과 
독특한 모양으로 구워져 매달린 
'사워도우(Sour Dough)'들을 볼수 있습니다.
바다바람에 염분이 녹아들어 
이곳의 빵들은 자체적으로 신맛이 난다고 합니다.


물 규모는 2층이며, 
입구에서 친절한 직원이 안내합니다.
1층은 베이커리 및 셀프서비스로 
먹을 수 있는 홀 카페가 있고, 
2층은 비스트로와 보딘의 전시물을 
볼 수 있는 미니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은 비스트로이용객은 무료이나 
그 외에는 별도 입장료 있습니다.
블랙커피는 2층 비스트로의 가격이 사악하다는 
사전정보를 접하여 
아예 비스트로는 접근도 안했습니다.

아무튼 1층 홀 카페에는 일부좌석과 함께 
음료/와인 및 이곳에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이 재미있게 진열되어 
주문전, 주문후 Pick up전에 
기다리며 구경할 것들이 꽤 있습니다.

대기시간은 
보딘 인근에 다른 맛있는 
크램차우더 파는곳들이 꽤 있어서인지 
주문을 위해 줄을 서긴해야 하지만 
오래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음은 1층 홀에서 보실수 있는 
Boudin Bakery 메뉴 링크입니다.

Menu for Boudin Bakery Cafe

가격 보시면 아시겠지만, 
살인물가를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정말 훌륭하고 착한 가격이지 않습니까?

드디어 먹게되는 크램차우더입니다.

러드 및 사워도우로 만든 피자 등 
다른 메뉴들도 있지만, 
이집에 온 목적은.... 
Soup in a Bread Bowl 카테고리 중에 
크램차우더(Clam Chowder) 를 먹기 위해서 입니다.
드디어 사진의 것들을 실제 눈앞에 세팅하고 
제공된 저렴한 일회용숟가락으로 
먹어본 소감은 어땠을까요?

비록 블랙커피가 아무리 미식가가 아닐지라도
수십년을 살아오면서 
먹어본 빵이나 숩의 종류가 적지는 않습니다.
커다란 바게트빵에 구멍파서 숩담아파는 건
이미 홍대앞에서 20년 전부터 먹어왔지만, 
이곳처럼 시큼하고 터프한 빵맛과 
짭짤하고 부드러운 조개숩의 조화는 
평생 처음 경험하는 맛입니다.

숩안에 들어있는 

아낌없이 주는 해산물도 커다란 감동입니다.
한국의 유사한 것들과는 감히 비교 불가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이 모두에게 매우 맛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미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된 
짭짤한 간과 씹는 질감이겠지요.
와이프 친구남편인 '백인 Robert'는 이것이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라고 
소신있게 말합니다.
그리고 주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에게도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와이프가 그랬듯 이 음식은 
분명 먹는사람마다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것입니다.
그러나 블랙커피가 단언할 수 있는건, 
쌀쌀한 샌프란시스코 바다바람을 맞고 
싸늘해진 체온으로 
따뜻하게 먹는 크램차우더는 
정말 다정한 맛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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