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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 진정한 서부영화! 죠슈아트리 국립공원 ( Joshua Tree National Park ) : Part 1

국이 건국된 이후로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의 소중한 자연환경들에 대해
국립공원을 지정한 일이라고 합니다.

이글은 미국에 온지 얼마안된 블랙커피 가족이
감히 멀리 여행갈 엄두를 못낼때, 
지인의 식구들을 따라 처음 시도해본
국립공원 방문기 입니다.

미국의 국립공원들은 지역과 환경에 따라
저마다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죠슈아트리 국립공원의 경우에는
독특한 사막지형도 특별하지만, 
이곳에만 자생하는 어떤 식물이 바로 그 특징이지요.


죠슈아 트리 (Joshua Tree)!

얼핏보면 나무의 모양이 마치 선인장 같습니다.
나무의 몸통과 줄기의 둘레가 거의 비슷하고, 
잎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만한 소나무잎과 닮았습니다.
극한의 사막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연의 신비라고 사료됩니다.


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위치는 
LA에서 동쪽으로 3시간 이상
자동차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죄송하게도 본인의 거주지가
LA인지라 주관적인 설명을 드립니다.)
바로 북쪽의 모히비 자연보호지역에서 시작하여 
라스베가스, 그랜드/자이언/브라이스 캐년 등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캘리포니아 주를 벗어나서 앞으로
블랙커피가 소개드릴 지역들이지요.


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가는길은 아름답습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여러번 지형의 변화를 겪으며
미국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풍요로움에 대한
부러움을 내심 갖으면서 질문을 하나 던지게 됩니다.

"왜 대한민국에서는 좁은 땅덩어리 안에 
5천만명이 아둥바둥 살아야만 하는가?"

하긴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
미국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신입사원 취업난이 매우 심각하고, 
잘나가다가 한방에
재기불능의 거리노숙자 신세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군요.

국립공원 게이트에서 입장을 위한 차량 한대당
미리 준비된 국립공원 패스를 제시하거나, 
입장료 20달러를 지불해야합니다.
게이트 통과후 공원내 길고 단순한 길을 서행하며 
차창밖 양옆을 보며 감탄사를 남발하는 일을 하시면 됩니다.
사진과 같이 여기저기 크고작은 
신기한 바위산들과 사막, 
그리고 죠슈아트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자센터, 주차장, 화장실 등
최소한의 인공물 외에 전체적인 풍경을 표현하자면,
마치 블랙커피 일행이 서부영화의 장면속에 들어와 있고, 
멀리서 산쵸가 당나귀를 타고
우리에게 돌진해 오는게 연상됩니다.
산쵸와 당나귀를 만나기 위한
국립공원 지도는 아래 링크로 공식홈페이지를 방문하십시요.

!죠슈아트리 국립공원 공식홈페이지 링크!


날 블랙커피 일행은 
짧은 트래킹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공원 중심부에 있는 Ryan Mt.입니다.
트래킹 난이도는 초급과 중급의 사이 정도이며, 
예상시간은 정상에 올라가는데 1시간반,
내려오는데 1시간쯤 소요됩니다.
하지만, 일행중 저질체력자가 계셔서
우리 일행의 여정은 지체되었습니다.

"This too shall pass." 

성경에서 솔로몬이 한말입니다.
번역하자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결국 블랙커피 일행은 전원 정상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광활한 국립공원을 360도로 내려다보며 
기쁨의 세레모니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킹이 끝나고 우리가 다음으로 해야했던 일은 
준비해간 점심식사를 위한 장소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날은 3월이었고
이 국립공원을 여행하기에 최적의 기간이었지만, 
기본적으로 이곳이 사막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한낮의 따사로운 자외선 햇살과
건어물처럼 말려지는듯한 건조함 아래에서 
맛있게 밥을 먹기는 철인도 아마 어렵습니다.
우리는 거대한 그늘을 제공할
지형지물을 탐색/발견했으며, 
우연히 그이름도 거대한 Jumbo Rock!


Jumbo Rock의 바위사이에서 
트래킹과 그늘찾기로 허기진 각자의 배에
응급처치를 끝마치고 나서야 
우리의 주변이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파란하늘과 흰구름, 
다른 세상의 것처럼 보이는 바위군락, 
바위에 새겨진 지구의 스토리 등등..

블랙커피 일행은 수만년인지, 수십만년인지
긴세월에 걸쳐 생성되었을 
아름다운 화강암들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다가 
일행중 4살 어린아이를 고려하여
귀가를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요. 어린이는 가장 소중하니까요!


날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여름이 지나는 대로
블랙커피 식구끼리 다시 이곳으로 올 것입니다.

각종 캠핑장비를 완비하여 
국립공원내 캠핑사이트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은 하늘이 깨끗한 캘리포니아에서
'데스밸리 국립공원'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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