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피] 바다와 함께 걷다! 토팽가 주립공원 ( Topanga State Park ) : Parker Mesa Overlook

질문 : 

"혹시 LA에 살면서 서울에서 관악산 오르듯 

손쉽게 등산할 수 있는곳을 찾으시나요?"

답변 : 

"며칠전 소개드렸던 그리피스 천문대 ( Griffith Observatory )에서 

할리우드 싸인 ( Hollywood Sign)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도 좋은 코스입니다만, 

토팽가 주립공원 ( Topanga State Park )에 포함된 

Parker Mesa Overlook 까지의 트래킹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구글맵 등으로 위치만 보시면 

이곳 정상에서 무엇이 보여질지 예상이 되시나요?

좌측의 말리부 꼭지점에서 
우측 아래쪽 롱비치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단 아래 사진은 화각이 좁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서 

눈에 보이는 바다를 절반밖에 못담았습니다. ㅠㅠ

Elevation of Parker Mesa Overlook : about 1,500ft (약 457m)

여기 생활이 어느정도 적응이되어가던 4월달쯤 

LA도심과 집, 그리고 마트만 오가던 반복된 생활에 지쳐

집근처에서의 새로운 활력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블랙커피와 식구들이 함께 오르게된 
가벼운 주말 산행!

집에서 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Los Liones Trailhead에 주차하고 

Parker Mesa Overlook까지 
두시간 동안 올라가는 코스였습니다.

등산코스

팁을 하나 드리자면,

꼭 Los Leones Trailhead로 아침 9시전에는 가셔야 

주차장에 빈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간혹 구글에서 Parker Mesa Overlook을 검색하면 

Paseo Miramar Trailhead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소개하는데, 

그쪽은 주택가만 있어 주차할 수 있는 
공용주차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그쪽으로 가서 헤마다가 허탕치고 돌아와 

댓글로 악평을 남긴 것을 여러개 보았습니다.

( Los Liones Trailhead Address : 
510 Los Liones Dr, Pacific Palisades, CA 90272 )

초입부를 지나면 길이 매우 넓고 완만하여 

한번에 올라갈 높이도 굽이굽이 돌아서 천천히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계속 아름다운 바다와 산을 보기 때문에 

전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Parker Mesa Overlook 정상에 
놓여져 있는 벤치입니다.

블랙커피 식구들은 벤치에 나란히 앉아 

눈앞에 펼쳐진 멋진 전망을 바라보며,
준비해간 맛있는 김밥과 음료를 
더욱 맛있게 즐겼습니다.

Topanga State Park은 수많은 등산코스를 

가진 꽤 넓은 면적의 주립공원입니다.

여러개 봉우리중 하나인 이곳은 경사도가 매우 완만하여 

떼쓰는 아이들이나 저질체력 아주머니가 오르기 적합하며, 

무엇보다 정상이 해변에 인접하여 

멀리 롱비치부터 산타모니카, 말리부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그때 소지하고 있던 스마트폰 내장렌즈로 

그 느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아무튼 타성에 젖은 도시생활 중에 

가끔 색다른 풍경을 보는것은 정말 기분좋은 일입니다.

다음엔 Topanga State Park내에 

또 다른 멋진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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