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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이 지나가야했던 오레건과 아이다호.
블랙커피가족은 이동시간 및 숙박을 줄이기 위해
오레건주는 밤샘운전을 통해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낯선 평야를 칠흙같은 심야에 운전해보니,
차량, 민가, 가로등 하나 없는
암흑의 끝없는 도로가 은근히 두려웠으며,
암흑의 끝없는 도로가 은근히 두려웠으며,
토끼, 너구리, 여우, 사슴 등 야생동물들이 어찌나 많던지,
도저히 속도를 충분히 낼 만한 상황이 아니더군요.
게중에 토끼들은 자동차 전조등을 보고 피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부나방처럼 차로 뛰어들어 명을 달리하더군요.
그날밤 본의아니게 죽인 토끼들에 잠시 조의를 표합니다. ㅠㅠ
어쨌든 오레건주의 고된 밤샘운전에도 불구하고,
정신나간 토끼들 덕에 번뜩번뜩 졸음을 물리치며
아이다호의 여명을 길바닥에서 맞이했습니다.
미명의 햇살을 받은 드넓은 평야를 누비는 소떼들과
이슬머금은 새벽공기의 청량감에 잠시 감동받았습니다.
옐로우스톤의 여행일정이 촉박하긴했지만
오레건주를 밤길만 보며 그냥 통과한게 너무 후회스러워
맥도널드 맥모닝을 먹으며 와이프와 협의후
계획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서에서 동으로 통과하는 아이다호 이동경로중
볼만한 여행지를 경유해서 가는 것으로요.
아이다호하면 일단 연상되는 것은
수많은 미국마트들의 야채코너의 원산지표시에서
차량번호와 함께 'Idaho Potato'가 병기된 것도
그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것 같습니다.
여행지로 감자밭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고요...
멋진 자연경관을 소개드릴려는데 주제를 벗어났네요. ㅠㅠ
아이다호는 인구 약 160만정도의 북부에 있는 주입니다.
동서를 길게 관통하는 스네이크강 주변으로
수상레저 등이 발달되었습니다.
아이다호의 자연을 주제로한
멋진 다큐멘터리도 나올 정도로
멋진 다큐멘터리도 나올 정도로
다양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미국에 있는 58개 국립공원 중,
아이다호에 있는것이 하나도 없다는게 좀 의아하더군요.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미국의 기준이 나름있겠지요.암튼 블랙커피는 아이다호 여행지로서
퍼라인 브릿지(Perrine Memorial Bridge)와
쇼숀폭포(Shoshone Falls)를 소개드리고자합니다.
Perrine Memorial Bridge
낡은 기존 다리를 대체한, 1976년에 지어진
퍼라인 브릿지는 공사비는 그당시 약 1000만불 이상이었으며
1500피트(457m)의 길이로 서부에서 가장 긴 스팬이었습니다.
다리의 남쪽 끝단에는 작은 공원, 주차장과 함께
다양한 전시물 및 기념물판매를 하고있는
비지터 센터가 조성되어있습니다.
낭떠러지에 설치된 전망대까지 접근하시면
깊은 캐년 사이로 흐르는 스네이크강에서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과
환상적인 골프코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악스런 캐년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과 기술에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강표면으로부터 486피트(148m) 높이에 설치된 다리위에서는
'Base Jumping'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있다고 합니다.쉽게말해 다리위에서 낙하산 매고 뛰어내리는 건데
당일날 직접 보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유튜브에 검색하시면 관련자료 많이 업로드 되어있습니다.
동영상으로 보시면 흔히 번지점프나
패러글라이딩이 연상되시겠지만,
현장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바람과 높이감은
종아리 후들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할것 같습니다.
Shoshone Falls
스네이크강을 따라 퍼라인 브릿지 상류에 있는 폭포이며
퍼라인브릿지에서 자동차로 약10-15분거리입니다.
입구에서 저렴한 주차요금을 지불후
잠시 길을 따라 걸어내려가면
멀리서부터 엄청난 양의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걸어가는 길 왼편으로 멋진 잔디밭과 나무가 조성되어
가족들의 피크닉 장소로 최적입니다.
드디어 전망데크에 도착하여 보여지는
폭포의 장엄한 모습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됩니다.
이 폭포는 서부의 나이에가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폭포는 900피트의 폭이며,
212피트 높이로 나이애가라폭포보다 높다고 합니다.
봄철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물의 양이 적기때문에
4-5월 방문을 가장 추천한다지만,
블랙커피가족이 방문했던 8월에도
매우 멋진 경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곳들은 미리 계획하지 않고
당일 급조하여 방문한 사이트들이었지만,
기대이상의 감동을 선사해준 장소들입니다.
혹시라도 아디다호를 지나치게 되실때
메인국도에서 멀지않으니
잠시 시간내어 들려보심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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